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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교종, 제107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담화 발표''

박소현 | 2021/09/26 16:17

프란치스코 교종은 제107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을 맞아 '더욱 더 넓은 우리를 향하여'라는 주제의 담화를 발표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923(), 오후 230245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출연자: 가톨릭신문사 최용택(세례자요한) 취재팀장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오는 주일인 26일은 107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선 더욱 더 넓은 우리를 향하여라는 주제의 담화문을 발표하셨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최용택 취재팀장: 네, 말씀하신대로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올해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을 맞아 담화를 통해 “더욱더 넓은 ‘우리’를 향한 여정을 함께 이어나가자”고 당부하셨습니다. 교종께서는 폐쇄적이고 공격적인 민족주의와 개인주의로 ‘우리’가 무너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우려하셨고, “이로 인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는 외국인과 이주민, 소외된 이들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어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과 모든 이들에게 더욱더 넓은 ‘우리’를 향하여 함께 걸어나가자고 호소하셨습니다.
 
진행자: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은 어떤 날인지.. 제정 배경도 궁금합니다?
 
최용택 취재팀장: 네.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은 말 그대로 전쟁과 박해, 자연재해와 빈곤을 피해 자신이 살아온 고향을 떠나야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주민과 난민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우리의 이웃인 이주민과 난민에게 교회가 각별히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한 것이죠. 세계교회 차원에서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은 1914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교회는 매년 9월 마지막 주일을 이주민과 난민을 위한 날로 정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이날을 ‘이민의 날’로 지냈는데요, 지난 3월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에서 보편교회에 맞춰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특히 주교회의는 올 한 해 동안 이주 노동자를 사회적 약자로 선정하고, 이들을 위한 사목에 힘쓰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다음주 화요일인 27일은 세계 관광의 날입니다.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에서 관련 담화를 발표했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최용택 취재팀장: 네.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장관 피터 턱슨 추기경은 올해 세계 관광의 날을 맞아 ‘통계 밖의 사람들을 포용하는 성장을 위한 관광’을 주제로 담화를 발표했는데요, 코로나19로 관광업이 침체돼 있는데, 특히 관광업 종사자들이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턱슨 추기경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 주길 당부하면서, 특히 타인과 타인의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는 관광산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교회도 당국과 협조해 사람과 자연을 존중하며 정의롭고 포괄적인 경제를 촉진하는 관광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턱슨 추기경은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서로 돕고 존중할 수 있는 새로운 형제애”라면서 관광 활동의 중단으로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이들을 위해 영적, 물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의 슬로바키아 사목방문이 지난주 마무리됐습니다. 슬로바키아 사목방문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최용택 취재팀장: 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12일부터 15일까지 슬로바키아를 방문했는데요, 슬로바키아는 가톨릭국가로 분류되며 인구 대비 가톨릭 신자 비율은 74%에 이릅니다. 교황은 슬로바키아에 머무르는 동안 정치인과 종교지도자를 비롯해 사제와 수도자 신학생, 유다인 공동체, 청년 등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두루 만났습니다. 특히 유다인 공동체와 집시 등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요청했고,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에 나서는 유럽 공동체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곳에서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최용택 취재팀장: 앞서 교종께서는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만났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슬로바키아 정치인들과 만나서는 참행복을 따라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교종께서는 “참행복이야말로 그리스도교적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비전”이라면서 “정의롭고 평화로우며 형제애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참행복의 길을 따라야 한다”고 당부하셨습니다. 또 슬로바키아 교회 공동체를 향해서는 “슬라브어로 성경을 번역한 치릴로와 메토디오 성인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방어적인 교회가 아니라 창조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자”고 권고했습니다. 새로운 언어로 복음을 선포할 방법을 찾는 것이 바로 바로 유럽에서 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가톨릭 소식 알아볼텐데요. 마산교구가 오스트리아 그라츠-섹카우교구와 자매결연을 맺은지 5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에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는 소식입니다?
 
최용택 취재팀장: 네. 마산교구는 25일 오전 10시 30분 주교좌 양덕동성당에서 교구장 배기현 주교 주례로 오스트리아 그라츠-섹카우교구와의 자매결연 5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할 예정입니다. 또 미사 후에는 마산교구-그라츠자매교구위원회가 발간한 「그라츠-섹카우교구와 동행 50년」 출판 기념회도 열립니다. 마산교구와 오스트리아 그라츠-섹카우교구는 1971년 9월 24일 자매결연을 맺었는데요, 이후 두 교구는 형제애와 친교를 다지는 교류는 물론 사제 파견 등의 사목적 지원과 제3세계 어려운 이웃을 돕는 공동 프로젝트 등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 해마다 6월 11일과 가까운 주일을 ‘자매교구의 날’로 지내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이날 헌금도 두 교구 모두 서로를 위한 후원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은 좀 흥미로운 세미나 소식인데요,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에서 주최한 세미납니다. 주제가 영유아기 교육의 주일학교 도입 필요성과 전망인데요, 영유아기의 신앙이 왜 중요한지 알아보는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이 세미나 소식 전해주시죠?
 
최용택 취재팀장: 네.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10일 서울 청담동성당에서 세미나를 열고 영유아기 신앙의 중요성을 되짚었습니다. 세미나 참가자들은 영유아기 신앙 형성을 위해 가정, 특히 본당 공동체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발제를 맡은 돈보스코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 이진옥 연구원은 “영유아기에 형성된 신앙 가치관은 평생을 좌우한다”며 “한때의 신앙교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음 생애 단계로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본당 공동체가 신앙교육의 시작점인 가정공동체와 좋은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반드시 함께 걸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진행자: 지난주에 한국천주교회의 첫 순교자 유해 발굴소식 정해드리면서 윤지충 바오로 복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었는데요. 이어서 권상연 야고보 복자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최용택 취재팀장: 네. 권상연 복자는 윤지충 복자와 사촌사이였습니다. 권상연의 고모가 바로 윤지충의 어머니 안동 권씨였던거죠. 권상연은 윤지충으로부터 교리를 배워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였습니다. 권상연은 안동 권씨 부인 바로 윤지충의 어머니이자 자신의 고모가 죽자 윤지충과 함께 천주교 예절에 따라 장례를 치렀습니다. 조정에서 체포명령이 떨어지자 충청도 한산으로 몸을 숨겼다가 윤지충과 함께 자수했습니다. 이후 윤지충과 함께 고문을 받았지만 신앙을 버리지 않고 같이 순교했죠.
 
제2회 광주대교구 사진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덕희씨 작품, '오늘도 무사히'.

진행자: 지난주 윤지충 바오로 복자에 이어서 오늘은 권상연 야고보 복자에 대해서 들었습니다. 다음주에는 윤지헌 프란치스코 복자에 대해서 들어보도록 하고요~ 오늘 끝으로 광주대교구 소식 한 가지 들어보겠습니다. 2회 광주대교구 사진대전 시상식이 열렸는데요, 이 소식 전해주시죠?
 
최용택 취재팀장: 네 광주대교구는 16일 광주가톨릭박물관에서 제2회 광주대교구 사진대전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 100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대상에는 이덕희씨의 ‘오늘도 무사히’라는 작품이 선정됐는데요, 이 작품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직원 두 분이 서로의 안녕을 기원하며 인사하는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시상식 축사에서 “사진대전은 사진 예술을 통하여 드러나는 하느님의 아름다움을 더 깊이 느끼고 또 널리 알릴 좋은 기회”라며 “당선된 작품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세상에 위로가 되고 휴식이 되어 기쁨과 희망을 찾는 세상을 앞당기는 힘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을 여는 희망을 표현한 작품을 공모한 사진대전에는 총 492점이 출품됐는데요, 수상작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광주가톨릭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신문 최용택 취재팀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9-23 11:21:47     최종수정일 : 2021-09-26 16: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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